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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CJENM, 과기정통부 중재로 '블랙아웃' 면했다

8월31일까지 협상…합의 못할 경우 과기정통부 중재안 따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7.14 10:40:22
[프라임경제] 딜라이브의 CJ ENM(035760) 계열 13개 채널 '블랙아웃(채널 송출 중단)' 사태를 면했다. 딜라이브와 CJ ENM의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블랙아웃까지 치닫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중재에 나선 것. 

ⓒ 각 사


딜라이브와 CJ ENM에 따르면 양 사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에 따라 2020년 방송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먼저, 양 사는 2020년도 CJ ENM에 대한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오는 8월31일까지 신의성실에 입각해서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을 하기로 했다. 

만일 오는 8월31일까지 양 사 간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서면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양 사는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르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 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채널을 계속 송출하며, 정부의 중재에 성실히 임하기로 했다.

이번 양 사의 갈등은 지난 3월 CJ ENM이 딜라이브에 공급하고 있는 자사 채널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료의 20%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딜라이브가 합의하지 않자 CJ ENM은 지난달 17일 딜라이브에 공문을 통해 M-Net, OCN 등 자사의 채널 13개 송출을 중단하고 자회사 CJ파워캐스트(송출대행사)가 13개 채널의 수신장비를 회수하겠다고 통보했다. 

CJ ENM 측은 딜라이브를 포함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업계는 경쟁사의 사용료에 대해서는 꾸준히 인상해주는 반면 CJ ENM의 사용료는 수년째 동결이었다며 올해 인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딜라이브는 자사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전체 프로그램사용료의 약 25%가 CJ ENM에 지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적인 인상률과 비교해 20%라는 과도한 인상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CJ ENM이 딜라이브에게 블랙아웃 사실을 가입자에게 고지할 것을 강요하면서 양 사의 갈등이 더욱 심화됐지만, 이번 과기정통부의 중재로 한발씩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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