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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2.3%…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민간소비 성장률 –3.7% 예측…"장기 침체기로 진입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7.12 12:48:10
[프라임경제]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내적으로 장기간 경제 여건이 부실해져 왔고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2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2/4분기' 보고서에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올해 안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과 같은 -2.3%로 제시했다. 상반기 -1.7%, 하반기는 더 낮은 -2.9%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민간소비 성장률은 -3.7%로 예측했다.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진행된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대외적으로는 미·중 등 주요국의 심각한 경기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경기침체 흐름이 전환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봤다.

한경연은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명목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고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발생한 하방 압력을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두 자릿수 역성장이 전망됐다.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과 실업률 증가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마이너스(-)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는 내수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위축에 따라 -18.7% 성장을 기록, 건설 투자는 공사 차질과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13.5%의 성장률이 예측됐다. 세계경제의 경기위축과 무역갈등 조짐에 따라 실질수출도 2.2% 역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자 재확산과 기업 실적 악화로 대량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작년보다 0.1%p 낮은 0.3%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작년에 비해 90억 달러 줄어든 51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우리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역시 극심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은 단기적 경기반등 효과에 집착해 국가재정을 일시에 소진하기보다는 장기 침체기로 진입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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