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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공기 전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32개국 과학자 239명, 코로나19 예방 수칙 수정 촉구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7.08 10:59:34
[프라임경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 즉 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온 WHO가 공기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 © 연합뉴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 저녁(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도 최근 WH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그간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공기 감염은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수분 증발로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떠다니는 기체를 일컫는다.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과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경로로 보고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온 WHO는 새로운 대처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일련의 증거가 계속 늘고 있으며 우리도 조정하고 있다.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연히 공중 보건 지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WHO는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4월과 5월 코로나19 확진 건수가 하루 10만 건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건에 이른다면서 이 같은 증가는 단순히 검사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WHO는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이번 주말 발원지인 중국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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