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최근 주요 지수 급등 부담에다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다.
7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85p(1.51%) 하락한 2만5890.1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0p(1.08%) 내린 3145.3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76p(0.86%) 하락한 1만343.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및 각 기관의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주시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후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도 올해 회원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실업률이 내년 말에도 7.7%로 떨어지는 데 그치며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도 경제 상황에 신중한 발언을 내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평탄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갈등에 대한 부담도 불안요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틱톡(TikTok)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SNS)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내년 7월부로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 미국은 WHO가 중국 편에 치우쳐 코로나19 대응에 제 역할을 하지못했다고 비판하며 탈퇴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떨어진 4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0분 기준 배럴당 0.51%(0.22달러) 내린 42.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침체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92% 하락한 1만2616.8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떨어진 5043.7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장보다 0.85% 내린 3321.56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 내린 6189.90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7%에서 -8.7%로 하향 조정했다. EC는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치보다 하향 조정하는등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