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프라인에 처음 풀린 면세품 재고를 사기 위해 판매처에는 새벽부터 번호표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수백명이 우산을 쓰고 긴 줄을 늘어서는 이른바 '명품 대란' 현상이었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맞춰 재고 면세품 판매에 들어가기로 하고 25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등 3곳에서 '프리 오픈' 방식으로 상품을 미리 공개했다.
판매 첫날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3개 점포에서 총 5억4000만원 어치의 재고 면세품이 팔려나갔다. 오픈 5시간 만에 일 목표 매출의 약 100% 이상을 달성한 수치다.

25일 롯데백화점 3개 점포 '면세명품대전'의 프리오픈 행사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파주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 3곳에서 면세점 재고 명품 판매를 시작했다. 세 개 점포 모두 오픈 한 시간만에 준비한 번호표를 모두 배부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았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개점 시간부터 20분씩 횟수를 나눠 1회에 20명(노원점은 5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입장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배부했다. 예상보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날 입장 가능한 번호표 2010개(노원점 750개, 기흥점 600개, 파주점 660개)는 오전 11시쯤 모두 동이 났다.
롯데쇼핑은 이날 지점마다 △지방시 △발렌티노 △페라가모 △알렉산더맥퀸 △토리버치 등 브랜드 제품 10~15억원어치를 준비했다. 백화점 정상가보다 30~40% 싼 가격에 판매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6일부터는 오늘 3개점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전점, 롯데프리엄 아울렛 김해점,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에서 면세점 명품 재고 물량을 판매한다"며 "내일부터 진행되는 행사도 동일하게 번호표를 배부해서 시간대별로 입장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신라면세점은 당초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려던 재고 면세품 판매시간을 잠시 연기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 재고품 판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신라트립에서 신라면세점 재고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판매 시간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차로 판매하는 면세품은 지방시, 펜디, 토리버치 등 총 40여개 브랜드로, 모두 면세점 정상가 대비 30~40% 할인해 판매했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 브랜드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된다. 통관 절차 및 가격 책정에 따라 시일이 소요돼 상품은 추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현재 인기 상품인 지방시 판도라백, 펜디 토드 미디움 백, 프라다 레더백, 구찌 선글라스 등은 품절된 상태다.
신세계면세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시작한 재고 면세품 판매는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재고 면세품 2차 판매를 시작한지 5시간만에 92%가 넘는 품절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중견면세점인 에스엠면세점도 다음 달부터 온라인으로 재고 면세품 판매에 합류한다. 에스엠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구찌, 레이밴,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의 선글라스 50여종 상품을 디자이너 편집숍인 W컨셉몰 사이트를 통해 최대 55%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