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스터피자가 30년만에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새 주인을 찾는다.
17일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유동성 확보 및 지배구조 개선 M&A를 위한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15일에는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MP그룹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매각 조건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씨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정씨 일가가 보유한 MP그룹 보통주 3953만931주(48.92%)를 전량 인수와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이상을 회사에 유상증자하는 조건이다.
미스터피자는 프랜차이즈 피자업계에서 1990년대 인기를 누리며 외식시장을 선도했다. 이후 가맹점을 늘리면서 몸집을 키웠고, 2009년에는 반도체회사 '메모리앤테스팅'를 인수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했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웠지만, 2017년 정 전 회장이 치즈 공급 과정에서 '치즈 통행세'를 받으면서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등 150억원 대의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사건으로 MP그룹은 상장 적격 여부 실질 심사가 진행되면서 3년째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지만 정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담은 '경영 포기 확약서'를 제출하며 상폐를 유예하며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오너리스크로 인해 MP그룹의 실적 또한 고꾸라졌다. 매출액은 2016년 1512억원에서 2017년 1452억원, 2018년 1198억원, 2019년 1099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2016년부터 영업 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매각 관련해서 공시했고, 현재 인수의향서 접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