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
[프라임경제] "6월의 경우 기업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회사는 분기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손병두 부위원장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주최로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금융·산업·고용) 중 하나다.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월24일) 및 기업 안정화방안(4월22일) 등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 및 자금지원 상황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부위원장·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이상 금융위) △기재부·중기부(이상 관계부처)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산업·수출입·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상 금융기관) △금감원·은행연합회(이상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회복되고 회사채·CP(기업어음) 스프레드 상승세가 진정되는 등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약 12조원이며, CP와 단기사채는 약 53조원이다. 이중 AA-이상 우량 회사채는 전체 85%를 차지하는 10조1000억원이며, A1 이상 우량 CP·단기사채는 45조5000억원으로 87%에 달한다.
손 부위원장은 "상당부분이 고신용등급으로, 기업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건실하지만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은 채권시장안정펀드나 산업은행 채권매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기업 자금조달 어려움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 실물경제 지원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는 지난 4월 발표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과 관련해 은행권 LCR 규제 한시적 완화 등 21개 조치를 완료했다"라며 "남은 과제도 7월 내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대출은 13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대출은 1927억원이 집행됐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5조1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29일까지 총 142만9000건, 자금 117조3000억원이 지원됐다. 이 가운데 △신규 대출과 보증 114만8000건(61조3000억원) △기존 대출 보증대상 만기 연장 28만건(56조1000억원)이다.
지원건수 기준 업종별로 △음식점업 29만4000건 △소매업 24만3000건 △도매업 16만1000건 등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기관별의 경우 △정책금융기관 88만2000건(62조5000억원) △시중은행 52만8000건(54조1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