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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비 50% 분담 면제"…공정위, 할인행사 촉진 가이드라인 마련

유통업체 13곳 · 납품업체 9곳 참여…온라인사도 수수료 지원 협력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6.04 17:58:06
[프라임경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납품업체의 재고소진을 위해 유통업계와 할인행사 촉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4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이후 최초로 22개 대형유통업자 및 납품업자 대표들과 만나 유통업계와 납품업계가 함께 논의한 판매 촉진행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출·소비 자제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따른 조치다.

쿠팡은 소비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영세 소상공인, 중소 납품업체를 돕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유통, 납품기업들과 함께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및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쿠팡


이번 모임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베이코리아 △쿠팡 △SSG닷컴 △인터파크(108790) 등 주요 유통업체 13곳, △지오다노 △빈폴 △스파오 등 납품업체 9곳이 함께했다.

'판매 촉진 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규모 유통업자가 행사를 기획할 때 △행사 참여 업체를 공개 모집하고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할인 품목·폭을 납품업자가 스스로 정하면, 그동안 지켜야 했던 '판촉비 50% 분담 의무'가 면제된다.

기존에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에게 판촉비 부담을 전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유통업자에 판촉비용 50% 분담 의무를 부과하고, 그 예외는 제한적으로만 인정해 왔다. 이에 대규모유통업자는 납품업자가 판촉행사를 원하더라도 법 위반 우려로 판매촉진행사를 소극적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유통업계는 경영이 어려운 납품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업계와 상생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으로 납품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통업계는 △세일행사에 적용되는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고 △행사 기간 중 최저보장수수료를 면제하며 △납품대금 조기지급과 경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할인율 10%당 판매 수수료를 1%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또 세일 행사 기간에 최저보장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납품 대금도 30일 빨리 지급한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판매 수수료를 최대 60%까지 인하해주고 쿠폰과 광고비를 지원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발표한 이번 가이드라인과 유통-납품업계 간 상생협약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촉진시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납품업계의 재고소진과 유동성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백화점 대표사 5곳(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플라자), 대형마트 대표사 3곳(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온라인 쇼핑 대표사 5개사(쿠팡·SSG닷컴·인터파크·마켓컬리·무신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납품기업을 대표해서는 9개사(지오다노·삼성물산·이랜드월드·한성에프아이·위비스·데무·밀앤아이·린에스앤제이·엔쥬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상생협약을 체결한 인터파크는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카테고리 중 도서 카테고리에 대한 상생방안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중소 출판사 지원을 위한 TFT(Task Force Team)를 구성 및 운영하는 한편 도서 소비 촉진을 위한 도서상품권 증정 이벤트(가칭 동행상품권), 프로모션 등의 활동을 펼친 계획이다.

쿠팡도 804억원 규모에 달하는 지원을 펼친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 납품업체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9월30일까지 100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작은기업들이 쿠팡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먼저 쿠팡 마켓플레이스 패션카테고리 부문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들이 판매수수료를 최대 6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50억원이 지원된다. 

늘어난 고객 주문에 상품 재고를 급히 준비해야 하는 판매자,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여유자금이 절실한 판매자 등 중소업체의 비즈니스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사업자들에게는 750억원 수준의 판매대금 지급을 앞당길 예정이다. 

상품이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노출되고 판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쿠팡 사이트 내 광고를 비롯한 4억원의 마케팅 활동도 이번 프로모션에 포함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쿠팡을 통해 전국의 영세, 중소 판매자들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쿠팡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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