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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사지로 내몬 최강욱, 야쿠자 의리만도 못 해"

진술 기조 변경한 데 따라 조국 아들 입시 부정 처벌 향배에도 영향 전망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6.04 09:47:39

[프라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놓고 "야쿠자 의리만도 못 하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최 대표는 지난 2일 재판 상황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진술 기조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군법무관 근무 당시 유명 사건을 다수 처리해 이름을 날렸고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 청와대에 들어가 근무한 바 있다. 조 전 장관과는 이념적 동지인 데다, 아들 입시 서류 문제까지 얽힌 특별한 사이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격인 열린민주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런 최 대표가 "2017년 (인턴) 확인서 두 장 외에는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지난해 검찰에 "두 장 모두 내가 발급했다"는 서면 진술을 냈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진 전 교수는 "그냥 두 개 다 본인이 써줬다고 하지.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나만 써 줬다고 하는 건 또 뭐냐"면서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 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하고 주군(조 전 장관을 가리킴)을 사지로 내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의리의 두께 좀 봐라"라면서 "야쿠자 의리만도 못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게 정의와 의리의 차이"라고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정의가 공적 이익의 문제라면, 의리는 사적 이해의 문제"라고 대조했다. 이어서 "정의는 사익을 포기해야 세울 수 있지만,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진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최 대표가 법률적 처벌 가능성이라는 점 앞에서 사이에 금이 가고 있지 않냐는 점을 짚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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