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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토론회 참석자 "공중보건 인프라 확충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6.03 18:40:37

3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3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 참석자들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공중보건 인프라 확충과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으며 △전영일 통계개발원 원장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이상일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영일 통계개발원 원장은 예측 모델링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분석한 것을 보여주면서 "선제적인 진단키트 준비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당국의 3T 시스템을 통한 노력으로 코로나19 안정화에 기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원장은 "2차 대유행이 와도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고품질 데이터 정제·관리·활용한 것을 기반으로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성과 요인은 진단키트 등 사전 준비와 조기 진단, 공격적인 접촉자 관리, 효율적인 치료관리도 중요하지만, 개인보호장비와 공중보건 인프라 구축도 매우 중요했다"면서 "미국인 경우 공중보건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안하 관리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 "방역 대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방역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너무 이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대처하기 위해 역량적인 측면에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의료 시스템 유지를 위한 인력 확충과 감염과 방역이 주로 가면서 치료를 전담할 수 있는 시스템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국가감염병 병원에 관해) 설립 계획을 지금부터 구체화해서 시작하지 않으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면서 "5개 권역으로 현재 계획했지만, 인구 과밀지역에선 세부화할 필요가 있는 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 이사장은 "(국가지정격리병상에 대해) 병원에 '몇 병상을 준비하라'고 할 게 아니라 한 병상당 필요한 인적자원 요건을 제시하고, 인적자원도 같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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