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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흥행불패 마블영화, 코로나에 급제동…OTT는 승승장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6.04 06:51:23
[프라임경제] 10년 전 오늘인 6월4일 당시 마블 영화인 '아이언맨2'가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한국에서 전작 '아이언맨'이 크게 흥행하자 북미 지역보다 1주일 먼저 개봉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죠.

ⓒ 네이버 영화


아이언맨2는 한국에서 전국 442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전작의 전국 431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섰습니다. 

이후 마블 영화는 개봉할 때마다 극장가를 점령하며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죠.

이러한 마블의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인데요. 코로나19로 마블 영화가 줄줄이 개봉이 연기됐죠.

지난달 개봉 예정이었던 올해 첫 번째 마블 영화 '블랙위도우(Black Widow)'는 개봉일이 6개월쯤 늦춰진 11월6일로 결정됐는데요. 이에 따라 11월 개봉 예정이던 '이터널스(The Eternals)'는 2021년 2월12일로 개봉이 연기됐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개봉일도 코로나19로 잇따라 연기되면서 극장가도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2월 극장가는 암흑기를 맞이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영화관 관객 수는 734만7078명, 매출액은 620억9456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신작 개봉 연기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해 집에서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넷플릭스는 '킹덤 시즌2', '사냥의 시간', '드라마 설국열차' 등 다양한 신작을 매주 쏟아내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393만46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5%가 증가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 유료가입자 수 총 1억8286만명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CJ CGV(079160)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 심화로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3월28일 오후 서울 명동 CGV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CGV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 심화로 이날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 ⓒ 연합뉴스


CGV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영화산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4월29일 다시 영업을 재개했는데요. 이어 4월 영업을 중단했던 메가박스도 5월에 극장 영업을 재개했지만, 아직 극장가는 여전히 썰렁합니다.

극장가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지정됐음에도 관객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요. 지난달 13일 재난지원금이 실지급된 이후에도 평일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2만~3만명대에 그쳤죠.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1000만 관객 영화가 다시 나올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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