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6일 오후 울산에 소재한 현대중공업을 찾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좌측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수출입은행
[프라임경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조선업계 현장을 찾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방문규 행장이 이날 울산에 소재한 현대중공업(267250)과 티에스피를 차례대로 방문한 후 '조선업계 소통간담회'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울산광역시가 울산시청에서 개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지역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신한중공업 △이영산업 △세진중공업(075580) △영광공작소 △테라테크 △동양산전 △노벨정밀금속 △스윅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수주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최양환 세진중공업 대표는 "중소·중견협력사들 일감 확보와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대형 조선사와 금융기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방 행장은 이에 대해 "수은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조선사 자금공급 계획을 당초 3조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 늘린 5조2000억원으로 증액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선업계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은은 조선사 공급 자금이 중소협력사 납품 결제자금으로 우선 사용되도록 조선사와 협력해 상생협력대출을 기존 1조6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협력대출은 수은이 조선사에 자금을 공급하면, 조선사는 이를 중소·중견 협력사 기성대금 및 자재납품 결제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수은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중소 기자재납품사에 대해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과 신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