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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경인고객센터 "셔틀버스 중단 결정 철회하라" 대립각

노조 "출퇴근 불편해 자진퇴사" VS 운영업체 "전체 복지 위한 결정"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5.27 12:36:54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 경인고객센터가 셔틀버스 운행중단을 놓고 노조와 운영업체 간 치열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보 경인고객센터 노조는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앞에서 통근버스 운행중단 결정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

2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에 따르면, 건보 경인고객센터는 지난 5년간 센터 이전에 따라 지원하던 통근버스 운행중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09년 11월 수원시 팔달구에서 운영돼 오던 건보 경인고객센터는 2015년 5월, 안산시 성포동으로 센터를 이전했다. 현재 경인센터는 3개 운영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 당시 근무하던 상담사 360여 명 중 수원 거주자가 대다수였던 터라 출퇴근 불편을 우려해 운영업체가 셔틀버스를 지원했다.

하지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상담사가 점차 줄어들자 이달 31일을 기점으로 셔틀버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2015년 이전 당시 140여 명이 이용하던 셔틀버스 3대는 탄력근무제 등에 따라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1대로 줄고, 최근에는 45인승 버스에 절반도 채 되지 않는 16명에서 20여 명이 이용 중이다. 

최근 4월 한달간 평균 승차인원이 운영업체와 노조와 차이가 있지만 운영업체는 16명, 노조는 20명이 탑승하고 있다고 각각 밝혔다.

때문에 운영업체는 셔틀버스 운행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소수가 아닌 전체 직원을 위한 복지에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상담사들은 셔틀버스로 1시간 가량 소요되던 출퇴근 시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2시간으로 늘어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김명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지회장은 "단 한 명이라도 이용자가 있다면 버스 운행을 계속하겠다는 말만 믿고, 상담사들은 장거리 출퇴근의 불편을 감수하며 일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운행하던 셔틀버스 운영 중단을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현재 20여 명이 이용중이고, 희망자 11명을 포함하면 31명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카풀 등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직원도 셔틀버스 신청을 받게 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현재 셔틀버스 이용자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2015년 셔틀버스 이용신청을 받은 후에는 근무시간 변경 등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면 추가 신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버스 운행 규모를 줄여 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운영업체들이 상담사에게 약속했던 셔틀버스 운행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는 상담사 복지비용 축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보 운영업체 관계자는 "버스 1대당 매월 450만원의 유지비가 든다. 개인도 부담하고 회사에서도 부담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율이 너무 저조해서 버스 이용자에게 일부 교통비를 지원하고, 나머지로 더 많은 직원들을 위한 복지에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사 복지비용 축소가 아닌 다른 방안으로 모든 상담사가 골고루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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