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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 신청

"정맥주사제와 달리 경구제 장점…신속한 임상시험 가능"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5.26 15:14:20
[프라임경제] 크리스탈지노믹스(083730, 이하 크리스탈)가 세린계단백질 가수분해효소억제제인 카모스타트(Camostat Mesylate)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 크리스탈지노믹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돼 입원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환자 중 △발열 △마른 기침 △숨가쁨 △극도의 피로감 등 적어도 하나 이상의 코로나19 징후·증상이 등록 전 48시간 이내에 발생한 경증·중등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A그룹(50명)에는 카모스타트를 7일간 경구투여하면서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를 병행하고, B그룹(50명)은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만을 시행해 카모스타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김양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승인한 제품은 없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계획을 밝힌 여러 제약바이오사들은 주로 항바이러스 또는 백신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2020년 4월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세계적인 학술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바이러스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카모스타트가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세포내 감염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에 의한 세포 감염 억제 50% 농도가 1uM(마이크로몰) 이하로, 이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후보물질로 알려진 렘데시빌(redesivir),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과 비교했을 때 수 십 배에서 수 백 배 낮은 농도이다.

최근 발표된 당국의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시험계획 우선 신속심사 방침과 다양한 지원책을 적용 받게 되면 크리스탈의 이번 임상시험이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최근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연구결과로 인해 일본과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 유사계열 약물(나파모스타트)은 정맥주사제이지만, 카모스타트는 경구제인 장점도 있다"며 "다른 용도로 시판중인 카모스타트는 사람에 대한 안전성이 이미 확보된 약물인 만큼 신속한 임상시험이 가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탈 임상개발 담당자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을 확인한다면 코로나19 치료제로 신속히 개발하여 코로나19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크리스탈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카모스타트 △나파모스타트와 당사의 아이발티노스타트와의 병용투여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동물실험 결과에 따라 병용투여 임상 2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6일 오후 3시8분 현재 크리스탈은 전일대비 5.37%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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