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당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이는 가운데, 부산발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합당은 21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84명의 당선인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처음으로 당선인이 모두 모이는 자리로 그에 대한 동료 정치인들의 신망이 표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 선출 직후 상을 당한 바 있으나 그로부터 얼마 안 된 상황에서도 선공후사 차원에서 당원들을 챙기고 있다.
슈퍼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 격랑 속에서 제 역할 이상을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터라, 22일 진행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등 미래 방향 논의보다 주 원내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에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씩 더 기울고 있다고 보는 호사가들도 있다.
박수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워크숍에서 동료 당선인들을 위해 발제를 맡는다. ⓒ 프라임경제
한편 부산시장을 지내고 이번에 국회로 복귀하는 서병수 당선인의 경우, 특히 5선 관록의 거물인 만큼 정치 여정의 후배 도반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울타리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그가 특히 초선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없지 않다. 그와 다선 고참 당선인들은 최근 당내에 과학기술이나 행정안전 같은 광 안 나고 어려운 분야에 도전하는 이들이 적다는 점을 최근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를 희망하는 인사들도 기획재정 등 정통 정책 분야 상임위보다 국토교통부를 상대할 수 있는 상임위로 가고 싶어하는 등 지역구에 선물 챙기기를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고 한다. 여당이라면 몰라도 야당에서 편한 것을 찾는 것은 문제라는 점을 서 당선인이 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부에서는 그가 이번 자리는 아니더라도 조만간 '환노위나 과기정통위 등 가장 골싸매고 공부해야 하고 국가 미래를 위해 피터지게 여당과 논쟁을 해야 할' 곳들을 고르겠다는 선언을 할 가능성까지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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