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2019년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02만6915명으로 총인구의 15.5%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진입이 눈앞에 있다.
반면 15세~64세 생산 가능인구 및 0세~14세 유소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주민등록 인구 평균 연령은 42.6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에는 노인에 대한 가족돌봄이 기본이었지만, 노인 인구의 증가와 독거노인, 고령노인, 치매노인의 증가로 최근 10년간 기혼 자녀와 함께 살아야겠다는 인식이 줄어드는 변화도 지속되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 속에서 자녀나 친구, 친인척과 연락을 하는 경우도 적어, 노인들에 대한 가족돌봄과 사회적인 관계망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노인돌봄을 사회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함양군은 2020년 2월 65세 이상 총 노인인구 3만9998명 중 32.2%인 1만2898명으로 초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어 노인의 질병과 빈곤, 고독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함양군은 2020년 1월부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20년 이전 노인돌봄사업은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노인자립지원 △지역사회자원연계 등이며, 서비스별 중복지원이 금지돼 이용자가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자면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받던 도중 다리골절 등의 사고로 단기가사서비스를 받아야 하지만 중복서비스가 금지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며,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상자는 정서적 지원이나 물품후원 등 중복수급이 어려워 다양한 돌봄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다.
또 다양한 기관이 각각의 사업을 수행함에 따라 일부 대상자는 여러 기관에서 중복 지원을 받는 반면,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되기도 했으며, 이에 따른 불편함과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함양군이 올해부터는 신청자 개인별 욕구에 맞춰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사업 통합으로 서비스의 다양화뿐 아니라 참여형 서비스를 신설해 문화여가활동, 평생교육활동, 체험여행활동, 자조모임 등에 참여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하고 의미 있는 여가시간을 보내 신체·정서적 건강향상을 돕기 위함이다.
또 대상자상담과 생활실태 점검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은둔형, 우울형 노인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개별상담을 통해 사회적 고립과 우울위험이 높은 노인을 선정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노인우울증, 고독사, 자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한다.
함양군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실무자 사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올해 2월 함양군은 123명의 수행인력이 1392명의 어르신에게 중점돌봄과 일반돌봄서비스,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신규대상자를 활발하게 모집해 총 2000여명의 어르신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현재 보류중이다.
중점돌봄서비스는 신체적인 기능제한으로 일상생활지원 필요가 큰 대상으로 월 16시간 이상의 직접서비스와 가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반돌봄서비스는 사회적인 관계 단절 및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돌봄 필요가 있는 대상에게 월 16시간 미만의 직접서비스 및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지원은 불가하나 특수한 상황(수술 및 골절 등)에 한해 가사지원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사후관리는 본 사업 종결자 중 사후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안부확인과 지역사회자원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현재 코로나19 대응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양군에는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하는 릴레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000여명에게 생필품 및 식료품을 지원했으며, 결식우려가 있는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 383명에게 무료식사배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지원되는 사업임에 따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심으로 무료식사배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양군 생활지원사가 일상생활지원과 말벗 등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일반돌봄으로 안부확인 및 말벗서비스를 제공 받던 중에 건강상태가 악화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공공 및 민간에서 지원하는 자원연계가 필요에 따라 보다 신속하게 연계되는 장점이 있다.
이에 함양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기존 노인돌봄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대상자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대상자를 모집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담사회복지사는 대상자와 1:1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와 생활실태를 조사해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고 생활지원사는 서비스제공계획에 의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함양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수행 인력의 역량강화와 함께 전문적인 노인맞춤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구 및 서비스 매뉴얼을 꾸준히 연구 개선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단기적 목표는 사업을 잘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시대에 맞춰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다양하게 체감 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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