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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이정표 담긴 '비전 EQS' 핵심은 탄소 중립

지속 가능 소재 체계적 사용…"모듈식 센서 시스템 채택, 향후 완전자율주행 가능"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5.14 16:12:14
[프라임경제] "비전 EQS는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탄소 중립 모빌리티로 향하는 여정의 첫 이정표다."

메르세데-벤츠 코리아가 지난 13일 고양전시장에서 EQ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S(Vision EQS)'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가운데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이 같이 밝혔다.

비전 EQS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성능뿐 아니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전기차다.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며,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도 보여주는 모델이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전 EQS를 통해 앞으로도 고품질의 차량과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는 운전방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는 항상 기술적인 혁신을 선보이고 책임의식을 갖추면서 브랜드 매력을 유지해왔다"며 "여기에 지속 가능성은 이제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모델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매끄럽게 일체화 된 조명 덕분에 비전 EQS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협력 자동차(cooperative car)가 됐다. 차량이 주변 환경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사용되는 940개의 개별 LED 조명 신호와 그릴을 가로지르는 라이트벨트(Lightbelt)는 비전 EQS가 EQ 브랜드의 일원임을 보여준다. 

인테리어는 브랜드 처음으로 전체 대시보드와 전면 트림부의 완전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 이를 통해 앞으로 EQ 브랜드가 선보일 미래 럭셔리 세단의 실내 디자인의 방향도 엿볼 수 있다.

비전 EQS에는 지속 가능한 소재의 사용을 한층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전통적인 소재와 첨단 소재들이 활용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비전 EQS는 인상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 또한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례로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단풍나무 소재 트림과 함께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고품질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섬유가 사용됐는데, 이는 재활용한 PET병과 나파 가죽처럼 세밀한 표면 가공 처리를 한 인조가죽을 통해 구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루프 라이너에 사용된 혁신적인 텍스타일은 해양 폐기 플라스틱이 함유돼 있고, 이는 육안으로 보이는 고급 소재 영역에서는 처음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된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전 EQS에 사용된 우드 트림도 지역 내 생태 친화적인 방식으로 관리되는 독일의 삼림에서 재배된 단풍나무를 사용해 짧은 이동거리로 탄소 발자국을 줄였고, 열대 삼림 보존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다. 

역동적인 성능과 안전성의 기본은 차축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뤄지는 토크 분배가 가능한 전자식 사륜구동과 전·후륜 사이 차체 바닥에 깊게 장착된 배터리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비전 EQS는 469마력(350㎾) 이상의 출력과 77.5㎏·m(760Nm)의 즉각적인 토크를 앞세워 제로백은 4.5초 미만이다.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혁신적인 비율을 보여주는 비전 EQS.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뿐만 아니라 비전 EQS는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에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1회 충전 시 전기 주행거리가 최대 700㎞에 이르며, 350㎾의 충전 출력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히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해당 플랫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첨단 모듈형 시스템에 근간을 둔 이 플랫폼은 휠베이스와 트랙은 물론,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구성 요소를 가변적으로 각기 다른 차량 콘셉트에 맞춰 적용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양산 모델처럼 비전 EQS는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와 함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경량 디자인, 견고함, 비용의 효율성, 지속 가능성과 같은 다양한 요건을 이상적으로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비전 EQS는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 레벨3의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며 "더불어 모듈식 센서 시스템을 채택해 향후 완전자율주행으로까지 자율주행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비전 EQS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다. 각 헤드램프마다 2개씩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이 장착됐으며,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은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차량 외부의 라이트벨트에 통합됐다.

여기에 EQ 브랜드 로고에도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 229개의 반짝이는 개별 조명으로 이뤄진 후면부의 일체형 라이트벨트가 EQ 마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비춰 EQ 브랜드만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는 360도 라이트벨트와 디지털 LED 매트릭스 그릴과 함께 자동차와 주변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든다. 세계 최초로 구현된 블랙 패널 그릴의 조명 매트릭스는 5개의 개별 LED와 1개의 별이 탑재된 188개의 회로판으로 구성됐다.

램프의 블랙 패널이 활성화되면 자유롭게 떠다니는 듯한 별과 픽셀이 홀로그래픽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은 2000rpm 이상의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메인 모듈과 회로판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헤드램프당 500개의 LED가 공간을 떠다니게 된다. 

수많은 1㎜ 미만의 고성능 LED들이 각기 작동하고 3차원에서 회전할 수 있으며, 부유하는 3D 이미지가 한층 더 강조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디지털 라이트 기술의 활용으로 거의 무한한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비전 EQS를 통해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어떻게 조명을 활용할지 가늠할 수 있다"며 "더 이상 안전 기능에만 머물지 않고, 사람과 기계간의 커뮤니케이션, 미학과 디자인의 핵심 요소가 될 미래의 조명을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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