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한 집단 감염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74명으로 전날 오전 0시 보다 3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은 것은 4월12일 32명 이후 2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76.5%에 해당하는 2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21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서울이 12명, 경기 6명, 인천 3명 등이다. 이외에 대구 2명, 충북 2명, 제주 1명 등도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서울시는 10일 확진자 12명이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자라고 밝혔다. 경기도 확진자 6명 중 5명, 인천 확진자 3명 중 2명 역시 이태원 클럽 방문자였다. 제주도 1명, 충북 2명 중 1명도 이태원 유흥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클럽 직접 방문이 확인된 18명, 이로 인한 접촉자 등 6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 관련 43명,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기타 접촉자 11명이다.
지난 1일과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이태원 소재 '킹클럽'과 '술판' 등 여러 클럽에 방문 후 8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던 이태원 일대 클럽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방역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점은 클럽 방문자 대부분이 활동성이 높은 20~30대로 이동반경이 넓어 일상속에서 1차, 3차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클럽에 작성된 명부도 부정확해 감염자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인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날 적힌 출입자 명부 1946명 중 637명만 통화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동안 지역감염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진정세를 보이던 중 발생한 집단감염이라 다시 한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지역 확산을 조기 차단하려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자발적 검사를 당부하며, 9일 오후 2시부터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 금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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