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봉쇄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5p(0.89%) 오른 2만3875.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77p(1.15%) 상승한 2881.19로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5.27p(1.41%) 상승한 8979.66를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의 봉쇄 완화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30개 넘는 주가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8일부턴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도 의류 판매점, 서점, 꽃집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영국도 오는 10일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일자리가 한달새 2000만개 이상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날 민간고용 조사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민간 부문 취업자 수는 202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사상 큰 감소 폭이다.
그러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전역에서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직후인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틀째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가격을 인상하고 중국의 원유 수입이 늘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발 우려과 차익실현 욕구를 이기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8% 내린 23.55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8시50분 기준 배럴당 1.92% 떨어진 29.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6월 인도분 아랍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OSP) 할인율을 낮추며 수출가격을 배럴당 1.40달러 인상했다.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중국의 일평균 원유 수입량은 3월 968만 배럴에서 4월 1042만 배럴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석유 수요 급감과 과잉 생산 우려가 기름값을 끌어내렸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1만759.27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54% 상승한 4501.44,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30% 오른 2880.60으로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5935.98을 기록하며 1.41% 올랐다.
유럽도 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프랑스는 오는 11일부터 전국 봉쇄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11일부터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다시 문을 여는 등 봉쇄 완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덴마크는 다음 주부터 쇼핑몰, 식당, 카페 등 소매업 전체의 영업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