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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유병장수 100세 시대, 알차고 노련해진 '효도보험'

"가입연령‧보장기간 확대" 평균수명 오르며 '노인 인식' 나이도 늘어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5.08 00:00:23

현재 '유병장수 100세 시대'에 돌입하며,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효도 보험'이 변화했다. 가입연령·보장기간 등이 10년 전에 비해 확대된 상황이다. 2010년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는 어버이날을 맞아 '총리실 직원 부모님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매년 5월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평소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잊고 지내던 '부모님'의 '내리사랑'과 '고마움'을 되새기는 날인데요. 평소 부모님과 자주 연락하지 않았더라도, 이 날을 핑계 삼아 직접 찾아뵙거나 특별한 안부를 여쭙기도 하죠. 가족여행을 떠나기도 하고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말로 다 할 수 없기에 종종 특별한 선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유병장수 100세 시대'로 돌입하며 '효도보험'으로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1인당 주요 질병 개수는 △70대 이상 7.7개 △60대 6.69개 △50대 5.49개로 나타났는데요. 이와 더불어, 70대 이상 '1인당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1인당 주요 질병 개수'는 70대 이상에서 7.7개로 나타났으며, '1인당 진료비 연평귱 증가율'은 70대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 생명보험협회


이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층에서 지출하는 의료비가 늘어가고, 그로 인한 고충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10년 전 대비 '가입연령' 확대…'유병력자'도 가입 가능

이에 맞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5월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많은 효도보험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실제 당시 대표적인 효도보험으로 손꼽히던 A사의 상품은 노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류머티즘 관절염 △간질환 △결핵 및 폐렴 등 8대 특정질병을 보장하고 있었습니다.

보장내역은 지금과 큰 차이 없어 보이는데요. 반면, 가입연령‧보장기간은 각각 최대 70세, 최장 80세였습니다. 평균연령이 늘어난 현재 기준으로는 아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이 흐른 2020년 5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효도보험들은 10년 전에 비해 많은 것들이 변화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가입연령‧보장기간이 확대된 것인데요. 최근 판매되는 효도 보험들은 가입연령 80세로, 보장기간은 종신까지로 늘어났습니다. '유병장수 100세 시대'에 맞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아울러 고령층 대표질병인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어도 세 가지 질문사항만 통과하면 별도 건강검진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도 출시됐습니다. 

세 가지 질문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소견 없는 경우 △2년 이내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의료행위 이력이 없는 경우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20세 이상인 계약자가 조부모‧부모를 피보험자로 해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일부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효도장려특약'을 포함한 보험 상품도 있습니다. 

◆'100세 시대' 노인 인식 나이도 올라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들의 가입연령이 확대된 만큼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나이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노인이라고 느끼는 나이는 '72.5세'로 나타났다. 노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 사용하거나 다양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새로운 유형의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의 박막례 할머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 위즈덤하우스

서울시에 시행한 '2018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서울시민이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평균 연령은 72.5세로 나타났습니다. '노인복지법'에서 노인으로 구분하는 기준 연령이 65세인 것과는 매우 대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세계경제대전망'에서 "만 65~75세 '욜드(젊은 노인, Young Old)'의 세대가 도래했다"고 말하기도 했죠.

아울러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라는 신조어도 탄생했습니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노년층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들은 불과 10년 전 우리가 생각하던 노인들과는 달리,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활발한 SNS 활동을 하면서 사회관계망을 넓혀가거나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하는 등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젊게 살아갑니다. 

이처럼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나이가 변하는 것을 보험 가입연령과 통계조사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부모님을 '늙어가는 모습'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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