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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8%, "나는 불행해"

 

이희선 객원기자 | aha20@paran.com | 2008.04.14 22:41:05
[프라임경제] 학부모 포털 부모2.0(www.bumo2.com)이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의 부모 8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만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살기가 어떠한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 '늘 불안하다(61%)'에 이어 '자녀에게 죄를 짓는 심정이다(49%)'가 그 뒤를 이었다.

'허둥지둥 정신없이 산다(35%)'와 더불어 아이 주위를 늘 맴도는 '헬리콥터 같다(17%)'는 응답도 많았다.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는 답변은 22%에 불과했다.

설문조사가 실시된 기간의 웹사이트에는 학부모들의 기타 의견으로

"사교육 때문에 허리가 휘청이구요, 유괴다 납치다 해서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요즘 아이들 학원 몇개씩은 다 다닌다고 하는데 그렇게 못해주는 부모로서 아이들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직장맘이라서 늦게 와서 숙제 봐주고 공부시키기는 하지만 늦게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네요. 안 그러면 뒤쳐질것 같아서 시키긴 하지만 주위를 봐도 너무들 사교육을 시키니..."

"느긋하게 있다가는 우리 애만 뒤쳐질 듯"

"전업주부로써 아이에게 전념하다보니 절 잊어버린 느낌이에요"

"대한민국의 학부모로 살아가는 것도 물론 어려운 일이고 대한민국의 아이로 학생으로 살아가는 것도 너무나 힘든 일이라 생각해요"

의견을 살펴보면 아이에 대한 유괴, 납치, 폭력 등으로 인해 불안한 것도 있지만 자녀 교육과 관련하여 미안하고 답답한 심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대개 아이의 교육과 연관된 것임을 고려할 때 자녀교육을 바라보는 부모의 관점만 바뀌어도 상당 부분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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