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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Q 영업손실 1조7751억…"적자전환"

"사업 체질 개선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기회 삼아 위기 극복"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5.06 10:54:14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775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 12.64% 감소한 11조1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실적 하락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심각해진 시장 상황 악화와 더불어 유가 하락으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로 석유사업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규모는 9418억원으로,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가격 대비 낮아지면서 역마진 등이 발생해 1조6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제품 판대단가 하락 및 수요 위축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로 지난 2017년 2분기(10조541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환율 강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 등으로 2720억원의 영업 외 손실까지 더해져 세전손실은 2조47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부문 외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에서는 전 분기 대비 제품 마진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971억원 줄어들어든 8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사업의 분기 적자는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원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580억원 줄어든 289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 페루 88, 56 광구 운영비용과 미국 자산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41억원 늘어난 453억원을 거뒀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과 헝가리 생산 공장을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 가동하며 초기 가동비가 발생했지만,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이 75억 개선된 1049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 ion Battery Seperator) 판매가 늘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6억원 늘어난 270억원을 거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에 놓여 있지만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기회로 삼아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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