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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험 "보험료 비싸" 정치권 관련 법 개정 관심

병원별 진료비 최대 5배 차이 '체계 표준화' 필요 이유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5.04 14:05:07

반련동물과 함께 펫팸(Pet+Family)족 1500만명 시대에 돌이하면서 '반려동물 보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 '진료비 체계 표준화' 관련 법안이 없어 소비자들은 여전히 반려동물 보험을 보장내역 대비 '비싼 보험료'라고 인식하고 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일명 '펫팸(Pet+Family)족' 1500만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반려동물 보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 '진료비 체계 표준화' 관련 법안이 없는 만큼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보험료'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보험 가입률은 저조한 상태다.

실제 펫팸족 대다수가 '보장내역대비 보험료가 비싸다'고 생각하면서 보험 가입보단 자유적금 등을 통해 반려동물 진료 및 치료 자금을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A씨는 "보험 가입을 위해 여러 상품을 비교했지만, 보장내역 대비 보험료가 비쌌다"라며 "결국 보험 가입 대신 정기적금으로 병원비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동물 보험료 인식의 배경으로 '진료비 체계 표준화' 관련 법안 미비로 꼽고 있다. 이는 예전부터 지적된 문제임에도 불구, 여전히 이러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진료비 체계 표준화를 통해 '어느 병원에서든 비슷한 진료비'라는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들과 달리, 반려동물의 경우 병원에 따라 진료비가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처럼 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기인 만큼 보험사에서 적절한 보험료를 산출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험 손해율 악화의 원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보험사들이 2007년 국내에 반려동물 보험을 출시한 이후 매년 높은 손해율(2010년 손해율 104.4%)을 피하지 못하면서 결국 하나둘씩 관련 시장에서 철수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마다 다른 진료비는 소비자에게 '보장내역 대비 비싼 보험료'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보험 가입률도 덩달아 낮아진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 '펫 보험 성공전략' 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16%에 그친다. 같은 기간 △영국 20% △미국 10% △일본 6%와 비교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물론 대한수의사회는 이와 관련해 "동물 의료 체계적 발전과 동물보호자 신뢰 제고를 위해 수년 전부터 진료항목 표준화를 정부에 선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진척이 없는 와중에 현장 혼란은 오롯이 동물병원 책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연유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정치권은 '진료비 체계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실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정당들이 '반려동물 진료비 체계 표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외에도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비 일부 지원 △공적보험 제도 도입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 상품들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부족하게 보일 수도 있다"며 "향후 국회에서 진료비 체계 표준화 등 관련 법안들이 개정될 경우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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