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지난 23일, 5억달러 규모 '5년 만기 선순위'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국내 발행사 외화 글로벌 공모채권으로는 첫번째 코로나19 대응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5년물금리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인(3개월 리보기준 142bp 가산한 수준) 연 1.87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이번 발행으로 BofA 시큐리티스를 비롯해 △씨티그룹 △코메르츠은행 HSBC △소시에테 제네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아울러 KB증권이 보조간사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 △아시아 70% △미국 19% △유럽 11% 등이며,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4% △은행·금융기관 23% △보험사·연기금 11% △PB/기타 2%를 차지했다.
최근 아시아 달러화 발행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이후 '최초' 발행하는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이라는 대표성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총 181개 기관으로부터 발행금액 7.8배에 달하는 약 39억달러 이상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도 최초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5bp 절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한국 코로나19 대응능력과 국내 발행사 '최초 코로나19 대응 공모채권'이라는 상징성이 해외 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기존 한국물 유통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국물 해외채권시장 발행 여건 개선 및 가산금리 축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