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일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21일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12시32분 기준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는 전 거래일 대비 480원(32.43%) 하락한 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신한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대신 WTI원유 선물 ETN(H) △KODEX WTI원유선물(H) 등도 9~21%의 급락세다.
이에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한 국제 유가의 반등을 기대하고 레버리지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투자 과열 양상으로 괴리율이 치솟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연계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인 △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거래를 지난 16일 정지한 바 있다.
이후 17일 거래를 재개했지만 괴리율이 계속 오르자 여전히 투자 위험이 높다고 판단, 20일 또다시 거래중단 조치를 내렸다.
반면 원유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치솟고 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 대비 1670원(14.19%) 오른 1만343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만4350원(+21.97%)까지 급등했다.
이외에도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은 9~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 종가 18.27달러에서 55.90달러, 305% 폭락한 수치이다. 이렇듯 WTI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5월물 WTI가 다음날 만기가 되는 만큼 이 계약을 청산하고 6월 등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5월 WTI 선물 매수 세력은 정유사나 항공사 등 실수요자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수요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만 늘어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6월물 WTI도 가격은 배럴당 2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전장 대비 낙폭이 18%를 넘는 등 불안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 증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반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며 "국제유가 급락이 제어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