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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충격에 하락…유럽↑

다우 2.44% 떨어진 2만3650.44…국제유가 배럴당 -37.63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4.21 08:57:4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의 사상 첫 마이너스(-) 추락에 대한 충격으로 20일(현지 시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05p(2.44%) 하락한 2만36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40p(1.79%) 내린 2823.16로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89.41p(1.03%) 떨어진 8560.73을 기록했다. 

시장은 유가 흐름과 기업 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 조치 완화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특히 유가가 다시 크게 떨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서 55.90달러, 305% 폭락한 수치이며,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5월물 WTI가 다음날 만기가 되는 만큼 이 계약을 청산하고 6월 등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5월 WTI 선물 매수 세력은 정유사나 항공사 등 실수요자지만 수요 급감과 저유시설 고갈로 수요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6월물 WTI도 가격은 배럴당 2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전장 대비 낙폭이 18%를 넘는 등 불안함을 보였다. 

장 초반의 유가 폭락에도 나스닥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 후반 유가가 끝내 마이너스까지 떨어지자 재차 반락했다.

이번 주부터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항공사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텍사스 등 미국 일부 주는 이번 주부터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결정,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는 이른바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저지 규제책 완화 조치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5% 상승한 581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0.47% 오른 1만675.9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73% 오른 2909.50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65% 상승한 4528.3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유럽 각국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독일은 이날부터 면적 800㎡ 이하의 상점은 영업을 재개할 것을 발표했고 다음달 4일부터 등교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15만명 규모의 전국 단위 코로나19 면역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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