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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2Q부터 본격화" 대책회의 나선 산업계

기업 유동성 문제 해결과 공공구매 확대에 정부 나서야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4.16 11:43:45
[프라임경제] 대한상공회의소는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해 당면 애로 청취 및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 발제자로 나선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1분기에는 부분적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화 될 것"이라며 "2분기에 공급 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 주체의 불안 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크게 타격받을 업종 중 하나로 자동차를 꼽으면서 "자동차는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연계돼 있고 수요에 민감한 업종으로, 이번 2분기에 생산 차질과 매출 타격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자동차산업은 7.7% 이상 수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부진은 후방 산업인 철강에 영향을 미쳐 2분기에 철강 판매량 감소와 채산성 악화가 동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유화학도 자동차, 가전, 섬유 등 관련 제품 수요가 2분기에 급격하게 축소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역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의 감염병 확산으로 4월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수요 급감 쇼크가 닥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공기관 차량 구매 확대, 친환경차 보조금 강화 등 내수가 살아날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선 수요 감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강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보호무역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했다. 

이재진 한국철강협회 통상협력실장은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촉발된 경제적 위기가 보호무역 조치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향후 이어질 수 있는 무역분쟁에 대비해 철강교역제도 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강재 수입 신고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유통이력관리제를 확대해야 한다"며 "예상되는 무역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철강 교역·유통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기업의 유동성 문제 해결과 공공구매 확대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은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3%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선박 인수 지연과 자금회수 차질 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어 선박 제작금융의 만기연장, 운전자금 공급 등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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