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1.2%) 떨어진 19.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2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역시 오후 4시37분 기준 배럴당 6.45% 급락한 2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늘어나는 재고 부담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유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1202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OPEC+ 감산 합의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 석유 수요 감소량 추정치인 하루 약 3000만 배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며 "유가가 회복되려면 감산 합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