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와이오밍주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하면서 전염병으로 역사상 처음 미국 전역이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무려 2만명을 넘어서면서 결국 미국 전역이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CNN 방송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이중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에서만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제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12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미국 내 누적 △사망자 2만500여명 △확진자 53만2000여명이다. 이는 지난 2월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에 미국 내 누적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문제는 관련 전문가들이 사망자 통계가 당분간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미 전체 50개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
CNN 방송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