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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사들이던 개인투자자, 급등주·테마주 쏠림 현상 우려

금감원 이례적 당부 "주식시장 예측 어려워 신중한 투자필요"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4.07 16:45:25
[프라임경제]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든 가운데 초반 삼성전자를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점차 변동성이 높은 급등주 매수 패턴을 보이면서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든 가운데 초반 삼성전자를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점차 변동성이 높은 급등주 매수 패턴을 보이면서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1조7354억원, 코스닥에선 293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5230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과거 코스닥 소형주에 집중됐던 ‘묻지마 투자가 아닌 대표적 우량주 삼성전자를 중점적으로 순매수하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붙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까지 86.8%에 달했던 코스피 투자 비중은 이번 주 들어 70%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코스피에서 개인의 삼성전자 매입 규모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매수대금의 45%를 차지했던 것이 이번 주 들어 34%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2~3월 사이 개미들이 우량주 중심의 투자 패턴을 보이다가 최근 급등주 매수 중심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했다. 

그 예로 코로나19 진단키트업체로 주가가 뛴 씨젠은 개인이 대거 매수하자마자 급락했다. 씨젠의 주가는 지난해 8월만 해도 1만원대였다.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달 27일 한때 14만14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14.76% 폭락, 개인도 손절매에 나섰다. 씨젠이 지난달 27일 기록한 고점 대비 33% 내린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업종은 연구개발 및 치료 가능성에 대한 소식과 연관돼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씨젠을 포함한 또 다른 제약바이오 종목에서도 급등주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등주·테마주 매매 패턴에 대한 위험성을 줄곧 경고해왔다. 실제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정치 관련 테마주 투기열풍이 대선 이후 빠르게 사그라지면서 주가가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특히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됐던 써니전자는 평가손실률이 88.0%나 됐다. 최고가일 때 1억원에 산 주식이 곤두박질 치며 1200만원이 된 셈이다. 평가손실률 2위는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으로 87.1% 하락했다. 그 뒤는 일경산업개발(85.6%), 미래산업(84.2%), 우리들생명과학(84.2%) 순이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이례적으로 개인들의 주식투자와 관련해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달라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며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개인 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에겐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주식시장은 언제 어떤 일로 직격탄을 맞을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맨몸으로 수행해야 하는 전쟁과도 같다.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 횡재수도 더러 있다. 그러나 매일의 출렁거림에 일희일비한다면 심리적으로 굳건해질 수 없기 때문에 수익을 크게 가져갈 수 없다"며 "흔들리는 시장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굳건한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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