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당초 목표치였던 안정과반 168석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추진하기 위해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연대의 힘을 빌려야 할 처지다. 하지만 '친박 복당' 문제가 7월 전당대회에 치러질 '당권 투쟁'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친박 복당 시기를 놓고 또 한차례 당내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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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없는 복당'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6월 1일 이전 한나라당 복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친박 복당' 문제가 당권 투쟁과 맞물릴 공산이 크기 때문에 7월 전당대회 이후로 복당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 ||
우선 당은 친박계로 분류되지 않는 김광림(경북 안동)·강길부(울산 울주)·김세연(부산 금정) 당선자 등 이른바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을 우선적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영입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당의 ‘선별 영입’에 무소속연대가 반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성사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궁극엔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이 복귀할 것이란 전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의 구심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나라당 내에 존재하고, 또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보다 많은 수의 친박 당선자들이 당에 복귀해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친박 무소속 연대의 대표급인 김무성 의원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건 없는 복당”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얘기하는 157석으로는 안정과반이 될 수 없다”며 “상임위원장 숫자가 16석이기 때문에 166석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1일 개원 전까지 복당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복당한다는 것은 친박 무소속 당선자 전원 복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안정 과반’의 유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선 이들의 복당을 궁극엔 허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에 큰 걸림돌이 사라진 점도 복당 가능성을 높게 점치게 한다. 친이계 좌장으로 박 전 대표와 오랜 기간 각을 세웠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큰 표차로 낙선한 데다, 공천을 주도하다시피 했던 이방호 사무총장도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패하는 등 ‘친박세력 무력화’에 앞장섰던 친이 핵심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서 패함에 따라 박 전 대표에 맞설 동력이 크게 손상됐다.
당초 복당 불허 입장이던 강재섭 대표도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강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점 저런 점을 고려해서 검토해야 한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익명을 요구한 당의 한 핵심 인사는 본지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복당은 허용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는 걸 당 내 사람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명분이 좀 서야 할텐데, 이 문제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어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을 못하게 했다가는 박근혜 전 대표 성질만 더 돋우는 꼴이 되는데 그런 위험한 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이젠 없다”면서 “큰 틀에서 이제 화해하면서 가자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문제는 잘 해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하려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당권을 노리는 쪽에서 박 전 대표 지지세력의 당내 진입을 7월 전당대회 이전엔 불허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이재오계열 쪽에서 아무래도 정몽준 최고위원을 밀 분위긴데, 그렇게 되면 친박 사람들을 전당대회 때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전당대회 전까지는 강재섭 체제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강 대표가 총대를 메고 친박 진입을 일단은 막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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