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당은 3일 국회에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로부터 콜센터 상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의견서를 전달받았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민생당은 3일 국회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로부터 콜센터 상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의견서를 전달받으면서 "감정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10일 서울 구로구 내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해당 건물에 선거사무실이 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후보가 자가격리를 했었다.
또한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선 대구와 경북 지역에 있는 콜센터 상담사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청원이 나온 바 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민생당 정책 의견 전달식에서 "한국컨택산업협회는 감정노동자인 텔레마케팅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단체로 구로 콜센터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후 감정노동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텔레마케팅 감정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주고 있는 협회야말로 민생당이 추구하는 길과 같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서비스 분야·감정노동자는 이미 800만에 이르고, 우리나라의 서비스 산업은 감정노동자들의 노고가 없이는 유지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감정노동자들이 괴롭힘을 경험하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 실태조사에서 확인이 되고 있다"면서 "△회사의 지나친 친절 요구 △무분별한 책임 전가 △소비자의 그릇된 인식들을 바꿔야 하며 오늘 맺게 된 정책협약을 바탕으로 감정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 의견 전달식엔 정혜선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와 황규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소속감 보장 및 전문성 확대와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