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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 위한 '한국판 양적완화' 첫 자금 공급

RP 매입 입찰 '5조2500억원' 응찰…모집금리 0.78%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4.02 12:19:34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5조원대 자금을 시중에 공급한다.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한국판 양적완화' 발표 이후 첫 자금 공급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이후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 이자를 주고 되사는 채권을 의미한다. 한은이 공개시장 운영으로 RP를 매입할 경우 시장에 유동성(통화)이 풀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91일물 RP 매입 입찰 실시 결과, 5조2500억원이 응찰했다고 발표했다. RP매입 모집금리는 기준금리(연 0.75%)대비 0.03%p 높은 0.78%로 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91일물 통안증권 민평3사 수익률과 최종호가 수익률, 직전 RP매입 평균금리, 증권사 RP조달금리 등 제반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은은 이번 RP매입 모집금리 상한에 있어 '기준금리+10bp(0.85%)이내'로 발표했다. 

이는 차입금리 성격을 가진 'RP매각금리'가 대출금리 성격의 'RP매입금리'를 상회하는 경우 역마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 금융기관 금리차액거래를 위한 자금조달수단으로 전용되면서 응찰규모가 필요 이상 과다해질 우려(특히 무제한 공급시)도 적지 않았다. 

나아가 기준금리 미만으로 RP매입 실시시 실제 기준금리 인하여부 상관없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로 오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 2008년 채권시장 안정펀드 지원시에도 모집금리 최저 하단은 당시 기준금리"라며 "앞으로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RP 매입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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