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저축은행 '공격 경영' 대출 수요 증가 맞춰, 수신금리 인상

SBI·OK저축, 금리 상향 조정…유동성 차질 없도록 사전 방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4.03 13:01:08

기준금리 인하 탓에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달리 일부 저축은행이 오히려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 저축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 '제로(0) 수준' 기준금리 인하에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달리, 일부 저축은행이 오히려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출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저축은행들이 '공격 경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3%p, 0.2%p 상향 조정했다. 

SBI저축은행은 기존 연 1.7%였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26일부터 연 2.0%로 인상했다. 새롭게 내놓은 'SNS다함께정기적금'도 기본 2.0% 금리에 SNS 상품 공유시 우대금리 0.3%p를 더한다. 12개월 가입 기준 매달 10만~50만원까지 적립 가능한 셈. 

OK저축은행의 경우 신규 고객에 한해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존 약정 이자를 지급하는 'OK안심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1.9%에서 2.1%로 높였다. 지난달 24일 기준 저축은행 3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연 1.91%, 세전) 대비 0.19%p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셈. 

이들 저축은행 외에 다른 저축은행들도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기본 1.5% 금리에 자동납부실적 월 2건 및 6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 연 2.0%p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또 웰컴저축은행 자유입출금계좌 평균 잔액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1.5%p 이자를 더해 최대 연 5%에 달하는 금리를 제공한다. 

JT친애저축은행 역시 각각 1.8%, 2.7% 금리를 지급하는 비대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나아가 반려견 사진만 제시하면 최대 3.0% 금리를 제공하는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펫팸족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이처럼 주요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인 예·적금 모집에 나선 배경은 최근 코로나19로 주 고객층인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 상황 악화시 고객들 예금 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려는 의도로 비춰지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중은행에 비해 저축은행 금리는 기준금리 영향이 덜한 편"이라며 "저축은행은 내부 경영 및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움직이기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