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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애슐리, 업계 최초 '아이폰 앱' 개발…지금은 '배달시대'

외식 프랜차이즈, 배민 독주에 분통…업체별 '자체 앱'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3.29 01:35:27

[프라임경제] 10년 전 오늘인 2010년 3월29일은 애슐리가 패밀리 레스토랑업계 처음으로 아이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한 날입니다.

애슐리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우선 제공됐는데요. △매장정보 △인기 메뉴 △시즌별 이벤트 등 애슐리 소개 및 인포메이션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그해 10월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 버전인 애슐리 브랜드 멤버십을 선보였고, 2016년 4월에는 이랜드에서 외식 통합 멤버십을 열게 됩니다. 애슐리만의 서비스가 아닌 이랜드의 모든 외식 브랜드를 총망라한 것으로 마일리지 적립과 이벤트, C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애슐리 홍대점 전경. = 김다이 기자

보완에 보완을 거친 이랜드 외식 앱은 2020년 1월 '이랜드이츠'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모바일 선불충전 '이츠카드'와 가정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는 '이츠마켓'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추이는 2009년 81만명에서 2010년 720만명으로 2011년에는 2247만명으로 매년 큰폭으로 증가했는데요. 2019년에는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대부분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앱' 중심으로 변화하는 외식시장

최근 몇 년 새 외식시장은 '배달앱' 중심으로 재편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이용자는 2013년 87만명에서 2019년에는 250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치킨·피자 등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9조7365억원으로 전년(5조2731억원) 대비 84.6% 늘었습니다.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이죠.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먹는 외식이 크게 줄어들면서 배달시장이 급성장한 것인데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축소되자 배달시장은 더욱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 배달의민족


특히 국내에는 '배달의민족'이 업계 1위로 55.7%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죠. 그러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앱은 높은 수수료율 때문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곡소리가 나고 있죠.

배달의민족은 월 8만8000원과 건당 외부결제수수료로 3%를 받고 있고, 요기요는 수수료 12.5%에 외부 결제수수료 3%까지 하면 15.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추가 광고비까지 더해지면 가맹점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 앱 문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높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료가 가맹점에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사용을 안 하고 싶어도 많은 고객들이 편리함을 이유로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배달비까지 부과되고 있죠. 배달 대행업체를 통한 주문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건당 1000원~4000원 가량이 배달비로 들어가는데요. 이는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까지 더 비싼 값을 내고 음식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자체 앱' 개발 나섰다
 
10년 전에는 정보 중심으로 제공되던 외식 프랜차이즈 앱이 2020년 현재는 정보 외에 배달앱 수수료 절감 등 점주들과 고객 모두를 위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앱을 운영하지 않던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자체 앱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롯데지알에스는 최근 자체 주문 서비스 제공 통합 앱 '롯데잇츠(LOTTE EATZ)'를 오픈했습니다. 기존 롯데리아만 가능했던 배달 앱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등 5개 브랜드로 확대해 자체 배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 것이죠.

롯데잇츠 통합 앱에서는 '홈서비스(딜리버리)'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여 줄 서지 않고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잇츠오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촌치킨과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BBQ치킨, 맘스터치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자체 앱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교촌치킨은 멤버십 서비스 'Hi 교촌'을 도입해 구매 금액 100원당 1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교촌 주문 앱은 출시 42일만에 11만건이 넘게 다운로드 됐는데요. 누적 이용 금액 24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외식 메뉴들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배달해서 먹는 시대가 됐습니다. 배달앱은 우리 삶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죠. 

때문에 외식 배달 서비스가 자영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배달앱 수수료가 비싸다고 언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기업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더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자체 앱'을 통해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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