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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6개월 안에 파산? 현 경영진 오만이 문제"

"1인 집중 체제 전문경영인·사외이사 구성 체제가 적합한 타개책"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3.24 16:32:42
[프라임경제] 한진그룹이 24일 '한진칼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놓자 조현아 주주연합(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한진칼 주주연합, 이하 주주연합) 역시 곧바로 입장문을 내놓았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현 경영진은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주주연합 측 경영진이 회사를 맡는다면 6개월도 못 가 회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러 가지 원색적인 말로 저희 주주연합을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 안에 파산한다는 것은 주주와 대한항공 가족에 대한 협박이며, 이런 오만이 현 경영진의 가장 큰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경영진이 항공전문가라 자칭하며 스스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과거의 잘못된 경영책임을 인정하지도 못하면서 은행과 공공자금을 기웃거리는 안일한 사고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CGI 주최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이와 함께 주주연합은 오너 1인이 독단적, 재량적으로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체제가 아닌,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이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고 결정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답이라고 자신했다.

주주연합은 "조원태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진은 본질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될 수 없다"며 "오너 중심의 경영으로는 지금 당면한 위기의 불을 끌 수 없음은 물론, 중장기적 위기도 결코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한진그룹은 현 경영진의 30년 항공업 경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것이 기득권 유지를 위한 가신들에 지나지 않는다면, 현재의 난관을 타결할 역량도 의지도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재 당면한 심각한 불황 및 리베이트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라도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전문경영인체제가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주주연합은 한진칼과 한진그룹이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향후 위기극복의 선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한편, 앞서 한진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한진그룹은 "현재 대한민국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투를 벌이고 있고, 대한항공도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심각한 위기 속에서 항공산업에 대해 무지한 비전문경영인들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경영을 맡게 된다면, 6개월도 견디지 못해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은 자명하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현 경영진은 항공·물류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들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부했다.

무엇보다 한진그룹은 전 임직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명 조현아 주주연합(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한진칼 주주연합, 이하 주주연합)이 회사를 벼랑 끝에 몰아넣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진그룹은 "외부 투기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께서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한진그룹은 주주 여러분들의 지지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개선하고 주주 여러분들께 더욱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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