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이큐어(175250)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는 대장암‧전이성 위암 치료제의 주사제 용법으로 사용 중인 옥살리플라틴의 경구제형 개발과 함께 항암세포주변의 미세환경을 조절해 저용량 메트로노믹 항암요법으로 혈관신생 및 암전이 억제효능에 대해 SCI급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발표됐다고 17일 밝혔다.

아이큐어비앤피의 경구 메트로노믹 함암 효능 관련 논문이 실린 SCI급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 릴리즈. ⓒ 아이큐어비앤피
옥살리플라틴 제제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로 국내 항암제 매출 현황에서 4위의 약물이지만, 기존 기술적 한계로 인해 경구 투여시 약물의 체내 흡수가 불가능해 주사제로 사용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 편의성이 개량화되지 않은 제제로 2주마다 투약 후 휴약기를 가져야 하며, 약물의 높은 독성과 휴약기간 동안 약물 내성 및 암전이 유발 가능성이 있는 단점이 있다.
아이큐어비앤피에 따르면 이번 국제 SCI 논문발표는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옥살리플라틴에 대해 바이오 인핸서(IBE-CK)와 결합해 경구투여 제제를 가능하게 했으며, 장관막투과를 증가시켜 생체이용률을 현격히 높여 경구제형으로의 개발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또한 항암효과에 있어서도 기존 옥살리플라틴 주사제 요법을 사용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바이오인핸서와 결합된 옥살리플라틴 경구제형이 약 15%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면역항암제(αPD-1)와 병용한 경우 대조군 대비 약 30% 종양 성장이 억제돼 항암세포의 현저한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면역효능증가 및 T 세포 기능 소실 감소에 따른 항암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아이큐어비앤피의 경구제형을 통한 메트로노믹 항암요법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중소기업벤처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3가지 국가과제에 선발돼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SCI논문 이외에, 아이큐어비앤피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의 경구제형 변경을 통한 저용량 메트로노믹 항암요법에 대해 페암치료제의 주사제 요법으로 사용 중인 페메트렉시드에 대해서도 2019년 5월과 7월에 SCI급 국제학술지인 'Pharmaceutics'과 '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2건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어 기술적 입증은 이미 증명됐다.
옥살리플라틴의 등록 특허(10-1895237.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하는 경구용 약물전달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는 2017년 11월 PCT 국제 출원을 시작으로 2019년 12월에 각각, 미국, 유럽, 중국에 개별국 진입했으며, 일본은 올해 4월초 개별국 진입을 통해 글로벌 4개국 진입이 완료될 예정으로 2037년까지 특허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옥살리플라틴은 영장류 시험과 함께 비임상시험이 올해 5월 완료되며, 올해 말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국제 암학회에서 발표를 통해 글로벌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아이큐어비앤피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산의 여파로 인해 학술대회가 취소돼 아쉽지만, 진행 중인 연구결과들 모두가 임팩트팩터가 높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고 있어 환자 편이성 및 항암시너지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AACR 2020 학회가 재개되는 일정 추이를 보면서 2020년도에 예정된 다른 암학회 (9월 ESMO 2020, 11월 SITC) 참석 등 최대한 빠른 발표를 계획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SCI 급 논문 발표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17일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3.4% 오른 1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