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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수익 10년 만에 최저…저성장·저출산·저금리 삼중고

당기순익 총 5조3367억원…전년比 26.8%↓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3.17 15:13:46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수익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적자 폭이 커진 것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저금리 시대까지 직면, 보험사 실적 악화의 늪은 계속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은 5조33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8%(1조9496억원) 감소한 수치이며, 2009년(3조9963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렇듯 저성장·저출산·저금리에 더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하자 금융당국 역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은 5조33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8%(1조9496억원) 감소한 수치이며, 2009년(3조9963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순익은 2조222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7% 떨어졌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분야의 손실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생명보험사는 3조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 등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순익 감소만큼 보험사의 수익성 역시 감소했다.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5%, 4.41%로 전년 대비 각각 0.19%p, 2.25%p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자산을 이용한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이 줄어드는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늘었고, 퇴직연금보험이 크게 증가한 동안 변액보험은 감소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1238조916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7.2% 증가했다.

이렇듯 저성장·저출산·저금리에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하자 금융당국 역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가 외형 확대만을 위해 과열경쟁을 펼치는 것을 지양하고 건전성을 제고해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감독 및 검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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