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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마무리하자" 현대重, 성과금 선지급 제안…노조 '거부'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3.13 17:58:58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이 노조 측에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의 조속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성과금 선지급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임단협 타결의 전제 조건은 임금뿐 아니라 해고자 복직 같은 주요 쟁점에 대한 문제 해결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측 제안을 거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전날 교섭에서 노조가 동의할 경우 지난해 성과급(약정임금 193%)을 우선 지급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임금협상 장기화로 가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조합원들의 사정을 감안해 임금과 현안을 분리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자고 노조에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월 대비 57%나 감소하는 등 전 세계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물량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회사의 자금 흐름이 급격하게 나빠져 추가 제시는커녕 기존 제시안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 측은 노조의 제안이 반영되지 않은 사측의 일방적 지급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성과금 선지급 반대 배경에 대해 "5년 전 성과급 기준을 폐기해 성과급 기준이 없는데 회사는 일방적으로 계산해 성과급을 주겠다고 한다"며 "노사 합의를 통해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만들어야 동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총 46차례 교섭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조속한 마무리'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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