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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에이앤디' 론칭 2년… "올해 주문액 1000억 도전"

지난해 주문액 760억원, 대표 패션 브랜드로 육성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3.12 14:04:30

[프라임경제] 현대홈쇼핑(057050)의 단독 패션 브랜드 '에이앤디(A&D)'가 론칭 2년만에 주문액 1000억원에 도전한다.

에이앤디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앤디앤뎁'을 운영 중인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와 현대홈쇼핑이 함께 선보인 브랜드로,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패션 브랜드가 연 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매우 드물다.

에이앤디 양모 코트. ⓒ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에이앤디'의 지난해 주문액이 76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패션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였던 주문액(500억원) 대비 48%나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18년 10월 현대홈쇼핑이 단독 론칭한 '에이앤디'는 론칭 후 3개월만에 150억원의 주문액을 올린데 이어, 지난 F/W시즌(2019년 10~12월)에는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54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에이앤디'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F/W 시즌 선보인 '사가폭스 양모코트'의 경우, 상품 론칭 1년전 상품 기획을 끝냈다. 통상 홈쇼핑업계에서 론칭 4~6개월전 소재·디자인·물량 등 제품 기획을 마치는데, 에이앤디는 이보다 6개월이나 앞서서 준비를 끝낸 것이다.

또한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인기 소재인 양모를 대량 발주해 단가를 낮춘데다, 디자이너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했다.

그 결과 양모코트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10월 론칭 방송에서 초도 물량 6000장이 모두 판매됐고, 이후 두 배 확대한 물량 1만2000장도 1시간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간 총 10회의 리오더에 들어가며 총 10만장이 판매됐고 주문액 기준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홈쇼핑 단일 패션 아이템 기준 최대 주문액이다. 홈쇼핑업계에서 20만원대 의류 상품이 10만장 판매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 통상 20만원대 겨울 아우터가 3만~5만장 판매되면 '히트 상품'으로 불린다.

특히, 올해에는 봄 신상품 출시가 전년보다 3주 가량 앞당기면서, 간절기 상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에이앤디의 봄 패션 상품 주문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세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오는 14일부터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의 강점을 살린 남녀 셔츠와 바지 등 봄 신상품 방송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은 가볍고 부드러운 텐셀 소재에 파스텔 컬러를 매치한 '티셔츠 5종' 간절기에 맞는 후드·브이넥 니트와 팬츠로 구성된 '니트 셋업 3종' 등이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올해 에이앤디를 연 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메가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론칭 품목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고, 히트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패션 트렌드를 예측한 상품 기획력을 앞세워 히트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상품 라인도 다양화해 에이앤디를 홈쇼핑 대표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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