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번 토스 증권사 출범이 확정되면 카카오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1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를 설립하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사에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 이후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의 탄생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플랫폼 회원수를 기반으로 증권업에 진출한 이들을 필두로 핀테크 진출에 나서는 증권사들이 잇따를지도 주목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당시 금융감독원 심사 과정에서 자본 구조 불안정성 지적이 나오면서 관련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 자본 안정성 강화를 목적으로 자본금 75%를 차지하는 상환전환우선주를 전환우선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회계기준 상 빚으로 분류된다. 이와 달리 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이후 심사를 재개, 9개월 만에 비바리퍼블리카는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를 받게 됐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투자중개업은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할 수 있는 사업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증권과는 달리 계좌 개설부터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해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MTS는 PC 버전의 HTS를 그대로 모바일에 옮겨놓은 것에 불과해 고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보통 주식을 하면 차트, 뉴스, 관심종목 등의 정보를 보기 위해 한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모바일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 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기존 MTS와 다른 색다른 인터페이스를 보여줄 것이란 각오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사 설립은 오는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될 계획이다. 이후 6개월 안에 다시 물적·인적 설비를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 본인가까지 승인이 나면 증권업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