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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M&A' 매력에 빠졌나?

지난해 명지건설 이후 남광토건까지 인수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4.04 17:02:06

[프라임경제] 대한전선의 신성장 동력 찾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어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도급순위 97위였던 명지건설 인수한 대한전선은 4일 도급순위 40위인 남광토건을 또다시 인수하며 건설업 강화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2세였던 설원량 회장 이후 부인인 양귀애씨가 남편을 대신해 대한전선 오너로서 경영을 책임졌다. 현재는 양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는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를 띄고 있다.

여기에는 대한전선에 전문경영인인 임종욱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버팀목으로  양 명예회장의 공백을 착실히 메워나가고 있다. 

임 부회장은 특히 M&A에 남다른 재주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잇따른 대한전선의 M&A 성적은 모두 임 부회장의 손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4일 남광토건의 1대주주인 알데스의 대주주 지분 22.8%를 인수 합의하며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사회에서 금번 지분인수에 대한 결의를 거쳐 인수방안을 확정했으며, 알덱스의 1대 주주 지분 22.8%를 793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온세텔레콤 등 알덱스의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을 합치면 총 44.9%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알덱스는 남광토건의 1대 주주로, 지분 2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온세텔레콤과 에스제이디 등 주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경기계기술의 지분 17.9%를 인수해 남광토건과 공동경영에 들어간 대한전선이 이번에 남광토건을 인수함에 따라 토목과 일반 건축공사는 물론 플랜트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지난 1947년 설립 후 국내외 시장에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중견건설업체로 현재 시공능력 기준으로 국내 40위의 기업이다. 남광토건은 국내에서 쌓은 풍부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필리핀, 앙고라 등에서 플랜트, 도로, 댐, 항만 등 해외 건설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현재 자산규모는 7,300억 원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 6,14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수한 건설시공 능력을 가진 남광토건을 인수함에 따라 당사의 전력 및 통신 분야에서 턴키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경기계의 플랜트 기술력과 대한전선의 전력 및 통신 턴키 시공능력이 합쳐져 국내외 시장에서 건설, 플랜트, 토목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건설사업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트라이브랜즈를 통해 명지건설을 인수한 대한전선이 이번에 토목건설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보유한 남광토건을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전선과 건설 분야를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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