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통합당은 울주군에서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과 장능인 전 한국당 대변인을 경선후보로 최종 발표했다.
신장열 전 군수는 9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천 심사 탈락은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부정채용과 관련한 1심 선고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밝히지만 이 사건에 대해 한점 부끄러움 없다. 판결문에 명시돼 있듯 증거는 없으나 다만 추론으로 죄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군수는 "탈당이라는 마지막 저항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음을 당원과 주민들은 이해해 달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앞서 신 전 군수는 울주군수로 재직 중이던 2014년부터 2015년 말까지 친척이나 지인 청탁을 받고 당시 울주군시설관리공단 본부장에게 지시해 3명을 공단 직원으로 부정 합격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1심인 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주영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그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3선의 신 전 군수가 만일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다면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의 일부 이탈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현재 울주군에는 4선 강길부 무소속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며, 민주당에서는 김영문 전 관세청장을 단수후보로 이미 낙점해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선거 울주군 미래통합당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범수 예비후보는 "울주군과 미래통합당을 위해 헌신해 온 신 전 군수께서 오늘 탈당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그동안 울주군민의 많은 사랑과 성원을 받아왔다"고 위로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을 위해 10여년간 헌신한 신 전 군수는 울주군과 미래통합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서 예비후보는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은 신 전 군수님을 포함한 모든 보수 우파들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특히 지역의 어른으로서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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