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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단체행동 자제, 교섭 집중"

'민주노총 가입' 추진 의사도 내비쳐…기본급 인상 두고 평행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3.09 16:47:15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과 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은 단체 행동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르노삼성 노조 및 금속노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XM3 고객인도 및 성공 출시를 위해 교섭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사원들의 보건에 집중하며,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동시에 노조는 르노삼성에게 교섭해태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고정된 입장을 버리고 진심으로 교섭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멈춰있는 부산공장의 모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부터 2019년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XM3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노사가 다시 집중 교섭에 나섰으나 여전히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르노삼성 노사는 기본급 인상을 두고 충돌 중이다. 노조는 2017년 이후 동결된 기본급에 대해 8%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추후 2020년 임금협상과 통합해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대신 기월고정급 10만원 인상과 격려금 8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노조는 "르노삼성은 지난 7년 동안 연속 흑자다"라며 "그러나 노조는 위탁생산 종료 이후 물량확보를 위해 지난 6년 동안 수당 폐지, 임금피크제, 기본급 동결, 호봉제 폐지 등을 사측에게 양보해 왔지만 사측은 신차개발이나 물량확보가 아닌 배당으로 이윤 빼가기에 집중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2019년 임금 협상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측은 교섭의 형태만 취하며 형식적으로 하고 있고, 고정된 입장을 내세우며 마치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협상이 끝나지 않는 것처럼 여론전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합원총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카드를 두고 업계는 2019년도 임금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동시에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 노조원이 현 노조 집행부를 외면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2018년 임단협을 두고 지난해 벌였던 파업은 노조원들의 보이콧으로 조기에 동력을 잃은 것은 물론, 추후에 진행된 전면·부분 파업 역시 참여율이 25%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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