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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분야도 ‘아웃소싱’ 한다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4.04 09:23:04

[프라임경제]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핵심업무까지 아웃소싱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단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청소용역, 시설관리, 경리처럼 비교적 단순 업무를 아웃소싱했던 예전과 달리, 품질 테스팅, 디자인, 회계 등으로 아웃소싱 업체들의 성격이 다양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필요한 아웃소싱 업체를 골라 쓰면서 자신들의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이전에는 기업 핵심역량이나 신제품의 기밀 유지 등의 차원에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던 부분도 점차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아웃소싱되면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들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버그테스트(대표 노성운 www.bugtest.net)는 소프트웨어, 게임 등의 테스트 아웃소싱을 주로 하던 초창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현재는 디지털TV, 냉장고, 홈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제품군에 전문적인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출시 전 품질 테스팅은 기밀 유지, 혹은 단순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기업들이 내부인력을 활용하거나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테스팅까지 도맡아서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심각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가, 이것이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제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스팅을 병행해 발생 가능한 결함을 미리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버그테스트는 앞으로 자동차, 금융 분야까지 점차적으로 테스팅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자인 역시 이전까지는 기업의 핵심 역량 중 하나로 간주돼 아웃소싱 하지 않는 부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 www.innodesign.com)은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애니콜 가로본능 휴대폰,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웅진 쿠첸 스팀 청소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제는 오히려 이노디자인에서 디자인을 맡았다는 사실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정도로 디자인 아웃소싱의 성공적 사례로 정착했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회계 전문 컨설턴트 등으로 이뤄진 매티코리아(대표 김선구 www.matikorea.co.kr) 는 회계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다. 과거에는 단순 경리 업무 정도만 아웃소싱할 뿐 회계업무는 회사 기밀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 이런 때에 매티코리아는 직접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교육하고 그러한 편견을 줄여나가며 국내 ‘회계 아웃소싱’ 분야를 개척했다. 전문적인 회계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 이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투명한 경영을 정착시켜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갈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고객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도 있다. 효성 ITX (대표 이화택 www.hyosungitx.co.kr)는 기존의 콜센터보다 넓은 범위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택 센터’ 전문 아웃소싱 업체다. 전화뿐 아니라 이메일, 팩스 등 고객과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사항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일을 한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한국통신, KTF, 서울도시가스 등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아웃소싱 서비스는 특정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통해 직접 이해 당사자인 고객사뿐 아니라 그 기업의 최종 소비자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

버그테스트 노성운 사장은 “특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의 핵심 사업분야 외에 이것저것 처리하려면 업무 수준을 높이기 힘들다”며 “이제는 기업의 분야나 규모와 상관없이 아웃소싱 업체의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고객 만족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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