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누적 통관무역수지(2월 기준)까지 감안하면, 코로나19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통상 2월에 있던 설날 연휴가 올해에는 1월에 있었던 관계로 1월 통관무역수지 흑자규모(5억4000만달러)가 전년(10억2000만달러)대비 감소했지만, 2월에는 증가(28억3000만달러→41억2000만달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누적통관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지난해 38억5000만달러에서 46억5000만달러로 증가해 현재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 사스(SARS)나 메르스(MERS) 등 사례를 감안, 감염증 확산이 상품수지나 서비스수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며 "특히 여행수지의 경우 여행지급 감소로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발표한 5일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22억9000억달러 감소한 10억1000만달러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수입(-5.2%)보다 수출(-12.3%)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부진한 것이다.
특히 상품수지(수출-수입)는 지난해(57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져 2012년 4월 이후 7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19억3000만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한 것과 주요 수출품목 단가 하락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출물가지수를 보면 △반도체 -24.9%(이하 전년비) △철강제품 -14.6% △화공품 -5.0%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10억5000만달러 감소한 24억8000만달러를 기록, 일부 개선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중국인 위주 입국자수가 증가(22.6%)한 동시에 출국자수가 감소(-13.7%)하면서 전년대비 2억1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일본 출국자수는 무려 59.4%나 감소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국내 대기업 특허권과 영업권 사용료 수입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2억1000억달러 줄어든 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