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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파격 금리인하에도 급락…유럽↑

다우 2.94% 미끄러진 2만5917.41…국제유가 0.91% 뛴 47.18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04 09:09:2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5%p 긴급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85.91p(2.94%) 급락한 2만5917.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86p(2.81%) 내린 3003.37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68.07p(2.99%) 추락한 8684.09를 기록했다.

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5.91포인트(2.94%) 급락한 25,917.4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연준 금리 인하 영향과 주요국 공동 대응 여부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1.00~1.25%로 50bp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며, 통상적인 금리 조정폭인 25bp의 2배에 해당하는 이른바 '빅컷'(big cut)이다.

오는 17~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FOMC 회의를 열고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결정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뉴욕증시 하락에 대해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연준이 향후 경기를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금리 인하 외에 다른 정책 수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도 금리를 더 내리는 등 추가 완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요 7개국(G7)의 정책 공조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우위를 점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아침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하강 위험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란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1%(0.43달러) 오른 47.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08%(0.04달러) 뛴 51.8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 직후 상승 폭을 키우다 이후 다시 꺾였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디렉터인 밥 야거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주요국별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95% 오른 6718.20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2% 상승한 5393.17, 독일 DAX 30 지수는 1.08% 뛴 1만1985.39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 50 지수는 0.99% 오른 3371.97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제 위축 우려가 여전했으나, 최근 지나친 하락에 따른 반발 심리와 주요국 경기부양책 기대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시사해 반등에 힘을 보탰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정책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이 나왔으며, 일본은행(BOJ) 역시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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