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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검사내전' 쓴 김웅 전 검사 영입"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2.04 13:43:23

새로운보수당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웅 전 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새로운보수당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웅 전 검사를 영입하기로 밝혔다.

앞서 검사내전의 작가인 김웅 전 검사는 2018년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 재임 때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의 대응 실무를 담당했지만 지난달 14일 수사권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전 검사는 "최근 수사권 조정에 항의의 표시로 사퇴를 했다"면서 "이걸로 제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근데 날마다 아쉬움과 죄책감이 들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왜 국민 앞에서 불리·불편·부당한 법이 통과됐는지, 왜 구미호처럼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용 선동이 된 개혁이 돼버렸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하나의 사기꾼이 물러나니 또 다른 사기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사태로 인해 사퇴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이 된 후 검찰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는 시대가 왔다. 심지어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법으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고, 지역구민들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면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거론된다"고 전하면서 현 상황을 비판했다.

김 전 검사는 "(사의 표명을 한 것에 대해) 저만 빠져나온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다"면서 "제가 잘하는 일은 사기를 때려잡는 것. 한번 폭풍 속으로 들어가보자"고 입당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검사로 있었을 당시 일이 왜곡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물은 결과, 지금까지 살았던 과거가 부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권력 때문이면) 새보수당에 입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승민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기자들 앞에서 "(보수 대통합에 대해) '오늘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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