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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에 유통업계도 영업 중단

영화관 · 면세점 · 대형마트 등 확진자 방문에 임시 휴업 결정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2.03 11:31:02
[프라임경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방문한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해당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2일 신라면세점 서울, 제주점과 롯데면세점은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이마트 부천점과 CGV부천역점, 이마트 전북군산점, CGV 성신여대입구점 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며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 30일 12, 14번째 확진자가 이마트 부천역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이마트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자 즉시 매장 안내 방송을 통해 휴업을 알렸다.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전북 군산점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달 1일까지만 휴업을 하기로 했다가 전북시와 협의해 2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이 12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가이드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CGV 성신여대점은 국내 5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 기간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후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 역시 1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2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가이드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임시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또한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달 23일 이들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이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휴업에 들어갔다.  

두 면세점은 추후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협의 후 재개점 시기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2번 확진자는 관광가이드로 지난달 19일 일본을 거쳐 입국한 중국인 남성이다.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들어온 뒤 10여일 동안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을 돌아다녔고 접촉자도 138명에 이른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12번 확진자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방문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선제조치로 영업종료와 함께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15번째 확진자(2월2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발표)의 배우자가 AK플라자 수원점에서 근무한 협력사원인 것을 확인함에 따라 2월3일 임시휴점 하기로 결정했다. 

AK플라자는 1월27일(설 연휴 마지막날) 보건복지부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즉시 사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AK플라자 직원 및 점포 근무자와 가족, 동거인 전원에 대해 중화권 방문 현황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15번째 확진자(당시 능동 감시자)의 배우자인 협력사원에 대해 확인, 이 협력사원에 대해 확인 당일인 1월27일부터 휴무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한 1월29일 수원점 전 구역을 1차적으로 방역조치 했으며, 2월3일 추가 방역하기로 결정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12번째 확진자 역시 수원역을 거쳐간 바 있고, 지역 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고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2월3일 임시휴점을 결정하고 추가 방역하기로 했다"며 "협력사원의 확진 판정 여부(2월3일 오전 중 결과 예정) 및 상황을 보며 휴점기간은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점포 전체의 근무자에 대해 중화권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전수조사 완료했으며 현재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국내 확진자가 다녀간 다이소 성신여대점, 식당, 미용실과 대중목욕탕 등도 보건당국과 시의 권구에 따라 임시 휴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특히 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여행코스 중 하나인 면세점에서 확진자의 방문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면세점 업계에서 연쇄적으로 휴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점과 관광지에 대한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국내 소비자들 또한 외출을 꺼리면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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