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인의 입장을 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영원히 사라질 지라도 제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위원과의 불공정 타파' 간담회에서 2020년의 안 전 대표는 과거와 뭐가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해 "더 간절해졌다. 영원히 사라질 지라도 제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지금 나오면 어렵다는 얘기들은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제대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 진심을 전하고 호소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중도는 우유부단하다는 것은 기성 정치질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주변화하기 위한 이미지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가장 최선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라면서 "실용 중도 정치는 일하는 정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념과 진영논리에 찌든 586세대가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삶과 행복한 삶을 줄려는 의무를 다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자기 편을 살리기 위해 세금을 자기 돈처럼 쓰고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은 "현 정부가 진영논리에 빠져 자기편의 반칙은 반칙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 마디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비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 갈등에 대해 "남녀 간 차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 성 인지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면서 "피부에 와닿게 해야 하지만 (현 정부는) 인기영합적으로 성 인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선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관하고 김근태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비롯한 정민당 임원진들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포함한 친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석했다.